행복을 찾아서
- Manager

- 7일 전
- 1분 분량
이 영화는 이상하게도 다 보고 나서 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한 장면이 머릿속을 계속 돌아다녔다. 그 장면이 꼭 클라이맥스는 아니고, 누군가는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순간인데 나한테는 오래 남았다.
영화는 성공 스토리가 아니라 버티는 이야기
겉으로 보면 이 영화는 어려운 현실을 이겨내는 이야기처럼 보이는데 막상 보고 있으면 전혀 다르다.
대단한 도전이나 큰 결심보다 오늘 하루 어떻게 버티지?
이 질문이 더 크게 느껴졌다.
현실이 너무 빡빡할 땐 꿈도 희망도 잠시 옆으로 밀리고 그냥 살아남는 게 목표가 되잖아. 이 영화는 그 순간을 아주 솔직하게 보여준다.
끊어질 듯 이어지는 희망, 그 미세한 줄 하나
영화 속 아버지는 절망과 희망 사이에서 계속 미세하게 흔들린다. 손 하나만 놓치면 휘청할 것 같은 사람인데 그럼에도 매번 다시 일어난다.
누군가를 책임지는 사람은 가끔 스스로를 위해서가 아니라 “나 말고 누가 하겠어” 하는 마음으로 버틴다.
그게 이 영화의 감정적 중심이라고 느꼈다.
화려한 성공보다 소소한 순간들이 더 마음을 흔들었다
평범한 하루 속에서도 작은 친절 하나, 우연히 맞아떨어지는 한순간, 벼락같이 찾아오는 작은 기회
그런 장면들이 더 크게 와닿는다.
그 순간들을 붙잡고 다음 날로 넘어가는 힘이 생기는 거니까
이 영화는 큰 한방을 보여주지 않는다. 대신 작은 순간으로 살아가는 사람을 보여준다. 그 차이가 이 영화를 진짜로 특별하게 만든다.
행복을 찾아서는 성공이 아니라, 무너질 것 같아도 다시 일어나는 마음의 모양을 보여주는 영화였다.




